콩고·크로아티아 승리로 홍명보호 32강 결국 무산

조태현 2026. 6. 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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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조예진 앵커

■ 전화연결 : 김대길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 K조 마지막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었습니다. 경우의 수 3가지 중 2가지가 무산되면서,우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이번에는 김대길 축구해설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해설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김대길]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대표팀의 자력 진출은 일단 무산이 됐고 그래서 많은 국민들께서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오늘 오전에 계속해서 초조하게 지켜보셨을 텐데 결국은 32강 진출이 무산됐습니다.우선 오늘 치러졌던 다른 조 경기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길]

일단 너무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고요.저도 오늘 한 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던 가나, 크로아티아 경기 중계를 했었는데요. 가나가 잘해 주기를 제 개인적으로 응원했어요.그런데 크로아티아의 높은 FIFA 랭킹을 극복하기는 어려웠습니다.그래서 가나의 케이로스 감독도 역시 전술적으로 많은 모델을 준비하고 크로아티아전을 맡았습니다마는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의 헌신적인 경기 운영 자체를 극복하지 못했거든요.그러면서 한 가지가 사라졌어요, 경우의 수가. 그리고 조금 전에 끝난 콩고, 우즈벡도. 우즈베키스탄이 이기고 있다 역전패 당하는 이런 상황이 됐는데 사실 경우의 수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딱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스페인과 우루과이전에서 스페인이 이긴 것 그것 말고는 모든 게 다 빗나갔는데요. 사실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와일드카드 8장이 이런 상황들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거죠. 이것은 남의 팀들의 결과를 봐야만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초조함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마는 사실 우리가 모든 게 부족했다.이걸 인정해야 되는 이번 월드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게 이유 없는 기대가 아니었습니다.대진운도 굉장히 좋았고요.선수들 구성도 훌륭했습니다.그런데 이 선수들 구성 가지고 이 정도 결과밖에 내지 못하냐. 지금 국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있습니다.이번 남아공전부터 분석을 해 볼까요.패인은 뭐라고 보세요?

[김대길]

일단 남아공전에는 모든 팬들께서도 경기를 다 지켜보서서, 전문가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이 왜 이렇게 못 뛰지. 그래서 모 기자가 현장에서 혹시 식중독 걸린 것 아니냐, 이런 질문까지 있었거든요.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까지만 해도 우리 선수들의 몸상태도 좋았고 어쨌든 우리가 홍명보 감독이 세웠던 게임 모델을 잘 수행하는 모습들이었어요, 두 번째 경기까지. 그런데 마지막 세 번째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이 완전히 저하되면서 뭔가 해 볼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의 결단은 손흥민 선수를 후반에 교체해서 승부를 내겠다는 게임 모델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되지 않았어요.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결국 남아공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는데요.사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무난한 대진이었다는 것이 더 가슴이 아픈 일이거든요.이런 걸 봤을 때는 무난히 올라갔어야 되는데 이게 48개국 체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조별예선을 통과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결국은 남아공전의 한 경기가 모든 상황을 어렵게 바꿔놔버렸다.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 아프고 분노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대회 분석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계속해서 김대길 위원과 이야기를 나눠보고요. 저희는 김대길 위원과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김대길 위원님 계속 계시죠? 이번 사태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가장 먼저 물망에 오르는 것이 바로 홍명보 감독인데요. 본인 감독의 책임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본인이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김대길]

일단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실패를 했고요.두 번의 주어진 기회. 이번이 좋은 기회였는데 여기서 또 실패함으로써 앞으로 홍명보 감독의 축구 인생에 정말 큰 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일단 홍명보 감독이 책임진다는 건 이렇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일단 대표팀 감독 기간이 1월 아시안컵까지 되어 있거든요.이때까지는 도저히 갈 수 없을 거고 귀국하자마자 자진 사임하는 형태의 수순을 밟게 될 것 같고요.그다음에 홍명보 감독이 어떤 코멘트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달리 크게 코멘트 할 내용도 없을 것 같습니다.워낙 많은 국민들과 전문가, 팬들께서 실망한 그런 경기였기 때문에 아무튼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어려운 그런 위기의 순간에 들어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이제 만약 홍명보 감독이 사퇴를 한다면 후임 감독도 뽑아야 되고 또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도 사퇴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축협도 다시 리빌딩이 되어야 되고 가야 할 길이 많은 것 같습니다.박지성 해설위원도 최소 한국 축구가 시스템 잡는 데 10년은 걸릴 것 같다고 평을 하기도 했는데 위원님께서는 장기적으로 우리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김대길]

일단 지금 이런 시스템을 갖고는 안 된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됐거든요.그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나 지도자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얘기를 했죠. 가까운 예로 일본과의 비교가 비근하게 많이 됐었는데요, 최근. 일본 같은 경우에는 15년 전부터 준비해서 지금의 일본팀, 우리도 다 경기 봐서 알겠습니다마는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과 지금의 일본은. 그런데 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고 그때부터라도 계속 더 심층적으로 하고 우승을 목표로 하는 그런 플랜을 짰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그 이후부터 계속 다운되기 시작했어요.비록 월드컵 본선 무대는 계속 나가기는 했습니다마는 16강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자꾸 반복했었거든요.그런데 이번에 48개국 체제에서 조별 예선 탈락한다는 건 정말로 충격이거든요.그리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현 주소를 보여준 겁니다.그런데 우리나라 대표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은 이것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현재 유소년부터 중고, 대학, K리그도 이 상황들을 다 엿볼 수 있는 거거든요.그러면 이 구조적인 문제를 모두 고쳐야 되는 거고 대표팀이라는 전력이 하루아침에, 1년 만에 확 올라오는 게 아닙니다.선수들을 육성해야 되고 또 그 선수들을 관리해야 되고 이러려면 최소 중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상 이런 결과를 뒤집어놓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상당히 어려움에 놓여 있습니다.대표팀 감독 선임. 제가 봤을 때는 바로 하기도 힘들어요.왜냐하면 정몽규 회장께서 사임하면 사임한 이후로 집행부가 모두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되겠죠. 그러고 나서 사임 후 60일 이내에 선거를 해야 되는데 그러면 바르면 9월 말, 10월 이 정도가 될 텐데 그때쯤 돼야 뭔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그래서 이런 상황들이 상당히 위기에 놓여 있는 대한축구협회인데 빨리 수습을 해서 대표팀 감독 선임부터 앞으로 중장기 계획까지 할 숙제가 너무 많아지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같은 문제가 계속된다는 건 분명한 변화가 있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이번 참사라고 표현할까요?이번 사태를 통해서 홍명보 감독은 두 차례 연속 조별리그 탈락한 세계 유일한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홍명보 감독을 두고 이번에 전술에 있어서 굉장히 엉망이었다, 이런 비난의 목소리가 있거든요.이번 전체적인 운용 방식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길]

어쨌든 감독이라는 직책은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이거든요.결과가 좋았으면 이런 상황이 안 벌어졌겠습니다마는 결과가 나쁘니까 전술, 선수 기용, 준비 과정부터 모든 게 다 잘못됐다, 이런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잘됐으면 이런 지적에서 피할 수가 있었는데요.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준비 과정이 일관성 있게 쭉 해오는 것도 또 홍명보 감독뿐만 아닙니다.그 뒤로 보좌하고 있는 수석코치나 코치진 스태프들. 상당히 좋은 스태프들로 꾸려져 있었거든요.그래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을 것으로 보여지고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형태를 쓰면서 좀 더 소극적인, 수비지향적인 이런 전술을 너무 썼고 또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생각지 못한 선수들을 넣은 것 아니냐. 이런 의문도 보여주고 있거든요.그런데 사실 그런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들어가려면 결과보고서가 나오고 짚어낼 것은 경기 데이터를 보고 다 짚어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상황은 홍명보 감독의 과정은 모든 게 잘못됐다는 평가고 전술적인 상황도 제가 봤을 때는 일단 결과론적으로 이런 상황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고 또 선수들의 상황도 본인들이, 대표 선수 정도까지 됐으면 몸 관리나 컨디션 조절은 본인들이 잘해서 항상 출격 대기하고 나가게 되면 정말 혼신을 다해서 뛰는 이런 모습들을 우리 국민들께서 보고 싶은 거거든요.그러지 못했던 것이 전반적으로 다 문제점으로 노출됐다, 결과가 나쁘니까요.이런 상황이 돼버리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여러모로 안타까운, 마음 아픈 그런 결과를 우리 대표팀이 받아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대길 축구해설위원과 월드컵 이야기 나눠봤습니다.위원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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