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적으로 끝낼 수도"…이란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 경고
"군사적으로 마무리" 초강경 경고…위협 수위 최고조
호르무즈 긴장 재고조…미·이란 무력 충돌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미군의 추가 공습을 직접 확인하며 "군사적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항공기가 휴전 합의를 또다시 위반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며 "그들은 끝내 교훈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더 이상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우리가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내놓은 발언 가운데 가장 강경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압박성 발언을 이어왔지만, 이날은 이란의 국가 존립 자체를 거론하며 대규모 군사작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이후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미군은 이에 대응해 지난 26일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한 데 이어 이날도 군 감시 인프라와 통신시설, 방공망, 드론 저장시설, 기뢰 부설 능력 등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이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는 입장이다.
이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공습 이후 바레인을 비롯한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향후 추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단을 위해 합의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양측이 다시 무력 충돌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정세도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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