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나흘째…사망자 1430명, 실종자 7만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30명으로 증가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430명이 사망하고 323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구조대원들이 라구아이라와 카라카스 일부 지역으로 흩어져 수색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현장에서는 유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아파트 건물의 잔해 속에서 생존자와 시신을 끌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 발생 후 초기 72시간이 생존자를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본다.
베네수엘라 북부에서는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당초 32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은 실종자가 5만명이 넘는다고 추정했다. 다만 오전 기준으로 가족들이 신고한 실종자 수는 6만8900명에 이르렀다.
구호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위생 시설과 기타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이 브레넌 대변인은 "카라카스 주민 200만명을 포함해 최대 676만명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에게 비상 대피소, 안전한 식수, 위생 및 보건 서비스, 의료 지원, 보호 조치 및 필수 구호 물품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측은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의 활주로 한 곳이 부분적으로 가동돼 C-17 군용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해군 함정 한 척이 해안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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