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행 확정되는 운명의 날…훈련 매진한 태극전사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 마련된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다음달부터 이곳에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32강 자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무승부만 거둬도 A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의 조별리그 자력 통과가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내지 못하며 비상이 걸렸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2개조 3위 팀 중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J, K, L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남은 가운데 한국은 8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순위가 이날 8위 밑으로 떨어지면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한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태극전사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초반 15분만 취재진에게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앞뒤 달리기, 점프 등으로 몸을 예열했다. 이후에는 볼 돌리기와 공중볼 처리 훈련 등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양현준은 “분위기가 솔직히 좋지는 않다. 다른 조 경기를 보면서 응원해야할 것 같다”며 “승점을 가져올 수 있었던 2, 3차전이 너무 아쉽다.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든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주겠겠다”고 강조했다.
몬테레이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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