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또 선박 피격… 휴전 합의에도 중동 '긴장감'

이소라 2026. 6.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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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불상 발사체' 유조선 공격
선박 함교 파손…선원 전원 안전
25일에도 이란 해협서 선박 공격
호르무즈해협에 수많은 선박이 떠 있다. 무산담=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로부터 피격을 당해 함교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발생한 두 번째 피격 사건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유조선 한 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불상 발사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조선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UKMTO는 관계 당국이 발사체의 출처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피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싱가포르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26일 이란의 미사일·드론 기지 등을 공습했다.

휴전 합의에도 양측이 무력 충돌을 주고받으면서 종전 논의는 다시 고비를 맞았다. 17일 서명을 통해 발효된 MOU에는 양측이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 이란이 60일 동안 상선의 안전 통항을 무상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MOU 발효 이후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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