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함대 주둔' 바레인 겨냥 이란 드론 공격"…다시 긴장 고조(종합)
호르무즈서 또 상선 피격
![이란 수도 테헤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7/yonhap/20260627204315557pjkt.jpg)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충돌하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습이 유엔 헌장과 양국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를 위반했다"며 "미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이 "방어적" 성격이라며 걸프국들에 미국의 이란 공격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이도 이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을 유발해 합의를 위반했다며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측은 공격 목표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걸프국 소재 미군 시설들이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은 이날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바레인에는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바레인은 "이란은 긴장 완화 노력이 진행되는 중에 공격을 계속해 평화 노력을 훼손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7/yonhap/20260627205453618nzgb.jpg)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에 서명한 지 9일 만인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을 계기로 다시 충돌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응해 26일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 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이번 공격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도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영국 해군의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유조선 한 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다. 유조선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으며 유조선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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