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기업들, 돈 넘쳐나는데 노동자 주머니 가뭄”…내달 총파업 예고
“노동자 주머니는 가뭄”…최저임금 인상 촉구
![27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앞에서 열린 민노총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7/dt/20260627183032641jyrt.png)
27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주최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을 이틀 앞둔 이날 종로구 송현녹지광장 옆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민노총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 원청교섭 투쟁 승리, 모든 노동자의 최저임금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이 민생’, ‘노동자의 든든한 우산 최저임금 1만2000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최저임금 인상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등 구호를 외친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다음 달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겠다”며 “기업들은 돈이 넘쳐나는데 노동자가 성과급을 요구하면 기업 성장과 지속이 우선이라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이야기하면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없다고 한다. 왜 노동자들은 늘 뒷전이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는 돈이 밀물처럼 밀려드는데 노동자 주머니는 여전히 가뭄”이라며 “막대한 이윤을 거둔 사람들이 강남, 동탄으로 부동산 쇼핑을 하고 다닌다는데 우리는 시장에서 마트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주저한다”고 말했다.
성지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은 “경영계가 주장하는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적용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했고, 연승훈 사무금융노조 KB손보CNS지부장은 “최저임금만 받아도 소고기 한 번 먹고 노후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5일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론을 미룬 상태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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