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록담 "신장암 투병 이후 보너스 삶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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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천록담(이정)이 신장암 투병을 극복한 후 삶의 방향성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천록담은 과거 이정이라는 예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트롯 가수로 전향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24년 천록담은 데뷔 22년 만에 이정에서 예명을 바꾸고 천록담으로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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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천록담(이정)이 신장암 투병을 극복한 후 삶의 방향성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천록담은 과거 이정이라는 예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트롯 가수로 전향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7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트로트 절친 가왕전 특집 2부로, 지난 1부를 뜨겁게 달군 김나희·미스김, 한혜진·박현호, 이소나·홍성윤, 환희·최수호, 신승태·김준수에 이어 김용빈·손빈아·추혁진, 김범룡·진시몬, 정근우·박구윤·김수찬, 조혜련·신성, 천록담·춘길이 출격한다.
이 가운데 2000년대를 휩쓸었던 발라드 최강자에서 트로트계의 샛별로 변신해 맹활약하고 있는 천록담과 춘길이 듀오를 결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천록담은 "저희의 팀명은 '춘천이모'"라면서 "춘길, 천록담, 이정, 모세를 합한 것"이라고 밝히는데, 신박한 네이밍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지자 "춘천 홍보대사를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여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때 이찬원이 두 사람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이찬원은 "지금 두 분이 트로트 샛별이지만, 20년 전만 해도 많은 남성들의 도토리를 휩쓸어 갔던 분이다. 모세 노래로 미니홈피 BGM 오래 해뒀다"라고 진한 향수에 젖더니 "오늘의 무대는 '천록담과 춘길'이냐, '이정과 모세'냐"라며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이에 춘길은 "오늘은 구 이정·모세, 그리고 현 천록담·춘길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둘이지만 넷 같은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조용필의 명곡인 '일편단심 민들레야'로 발라드와 트로트의 하이브리드 무대를 예고해 모두를 열광케 한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천록담과 춘길은 남다른 우정의 의미를 털어놓는다. 두 사람은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장르의 변화를 꾀했다는 점 외에도 각각 이정이 신장암 1기, 춘길이 후종인대 골화증을 투병하며 비슷한 시기에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는 공통점으로 한층 끈끈해진 사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에 천록담은 "저희에게 보너스로 주어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못할 게 없다"라며 병마를 극복한 심경을 밝히고, 춘길은 "(천록담은) 트로트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데 있어 듬직한 동반자다. 우리 자체가 트로트가 된 것 같다"라며 깊은 우정을 과시한다.
한편 지난 2024년 천록담은 데뷔 22년 만에 이정에서 예명을 바꾸고 천록담으로 활동에 나섰다. 그에 따르면 예명 천록담은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한라산 백록담까지 노래로 가득 채워 트롯계의 태백산맥 척추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의미다. 또한 2023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장암 투병 중임을 고백했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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