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마약 좀비' 발견?…"사실관계 파악 먼저"
[앵커]
SNS에 마약 의심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에 이어 인천과 김포에서도 마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을 찍었다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는데요.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들이라 사회적 불안감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기 앞에 선 남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벽을 짚고 서 있습니다.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지난 23일 "인천 쪽 사는 지인이 보내줬다"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비슷한 시기 김포에서도 비슷한 영상이 나돌았습니다.
행인이 고개를 숙이고 두 팔을 축 늘어뜨린 채 길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두 영상은 미국 등 해외의 중증 마약 중독자를 일컫는 '마약 좀비'의 국내판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지는데,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선미화 / 경찰청 마약수사계장> "자세만 가지고 저희가 투약을 단정 짓거나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그런 상황을 발견하시거나 영상을 촬영하셨을 때는 무분별하게 공유를 하지 마시고, 112로 신고를 해주시거나 경찰서로 신고를 해주시면 저희가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대응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천, 김포 영상 모두 현재까지 마약 사건으로 특정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공유할 경우 당사자의 명예 훼손은 물론, 사회적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수원 마약 좀비 영상의 당사자는 경찰의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예비 감정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판정이 나와 석방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최종 판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화면출처 SNS]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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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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