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하락…서울 휘발유 2049.6원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6.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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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도 기름값 내림세 예상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정부가 6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연장한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다 정부의 7차 석유 최고가격 인하가 적용되면서 다음 주에도 기름값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리터(L)당 1.4원 내린 2007.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6주 연속 하락하며 20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1.6원 내린 2049.6원이었다. 반면 대구는 1.8원 내린 1987.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가격이 가장 높았다.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2011.0원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995.4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격 차이는 L당 15.6원이었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2.8원 내린 2001.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보다 하락 폭이 더 컸지만 2000원대는 유지했다.

국제유가도 이번 주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미국의 대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완화된 영향으로 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5.5달러 내린 69.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내린 10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112.8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추가로 내려갈 수 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인하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유종별로 L당 150원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각각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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