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개 동시 접근한 일본…역대 첫 6월 ‘쌍태풍’에 폭우 비상

윤종진 2026. 6.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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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칼라·히고스 영향 전국 강한 비
산사태로 1명 실종·침수 피해 우려
▲ 폭우로 인해 불어난 교토 가모강[교도통신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가 잇따라 일본에 접근하면서 서일본과 동일본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일본에서 6월에 태풍 2개가 동시에 접근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7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제7호 태풍 메칼라는 서일본과 동일본 태평양 연안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으며, 제8호 태풍 히고스는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다만 히고스의 영향으로 각지에는 많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메칼라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고치현 아시즈리곶 남남동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45㎞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5m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1951년 기상 통계 작성 이후 6월에 태풍 2개가 동시에 일본에 접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두 태풍이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예보됐다.

28일 오전까지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최대 250㎜, 간토·고신 지역 최대 200㎜, 긴키(간사이) 지방 최대 1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카야마현 스사미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1시간 동안 34㎜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밤 야마구치현 히라오에서는 주택이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주민 1명이 실종됐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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