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별 떼이나’···미쉐린, 모수서울 ‘와인 논란’ 정조준

셰프 안성재가 이끄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서울이 미쉐린 시험대에 다시 오른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미쉐린은 모수서울의 ‘와인 바꿔치기’ 논란으로 인한 미쉐린스타 강등 및 박탈 가능성에 대해 “고객 여러분이 제기한 모든 의견과 제기된 우려 사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내용을 미쉐린 품질 점검팀과 공유했고,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수서울은 2023년 미쉐린 3스타에 올랐다가 한남동 시절 영업을 접은 뒤, 지난해 3월 이태원에서 재개장했다. 이어 올해 3월 5일 부산에서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에서 2스타를 받으며 복귀했다. 올해 서울·부산의 2스타 레스토랑은 10곳이며, 모수서울은 그중 한 곳이다.
논란은 지난 4월 모수서울을 찾은 고객이 와인 페어링 과정에서 메뉴에 안내된 빈티지와 다른 와인이 제공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고객은 ‘샤토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가 제공돼야 했지만, 실제로는 10만원 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가 제공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고객은 항의했지만, 곧바로 사과 대신 “2000년 빈티지를 따로 맛보게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실수보다 응대가 더 큰 불씨가 됐고, 해당 논란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됐다.
모수서울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와인 페어링 과정에서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응대에서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해당 사안을 둘러싼 핵심은 ‘와인 가격 차이’보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의 신뢰 관리’로 풀이된다. 미쉐린은 스타 평가 기준으로 재료의 수준, 조리 기술과 풍미 완성도,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일관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고가의 페어링 메뉴가 레스토랑 경험 전체의 일부로 해석될 수 있고, 가격 대비 가치와 일관성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쉐린의 내부 검토 여부는 업계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수서울은 2스타 복귀 직후 브랜드 신뢰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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