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통했다…'김부장', 첫 회부터 시청률·화제성 대박 '최고 11.3%'

[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김부장'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9.5%, 수도권 9.8%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첫 방송 최고 성적을 거두며 기대작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2049 시청층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평균 3.9%, 최고 4.93%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은 물론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폭넓은 시청층의 관심을 끌어냈다.
첫 회에서는 평범한 은행 회계팀 부장으로 살아가는 김부장이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감춰왔던 과거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 과정이 펼쳐졌다. 김부장은 상생저축은행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홀로 딸 김민지를 키우는 가장이다. 늦은 밤 불량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끝내 참으며 사과를 선택하는 모습은 그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줬다. 이후 딸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교복을 다려주는 모습, 생일 선물을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가 그려졌다.
반면 민지는 학교 안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 가족을 향한 모욕적인 말까지 듣던 그는 결국 폭발했고, 학교폭력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부장은 상대 학생의 아버지이자 건설회사 회장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딸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했지만, 민지는 "왜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느냐"며 상처를 드러낸 뒤 집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부장의 오랜 친구인 성한수와 박진철 역시 극의 활력을 책임졌다. 매년 전역 기념일을 함께 챙기는 두 사람은 현실적인 농담과 진심 어린 조언으로 깊은 우정을 보여줬다. 특히 딸을 모욕하는 이들을 향해 분노를 참지 못하는 박진철과 이를 말리는 성한수의 소동은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아빠 유니버스'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다.
이후 이야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사라진 민지를 찾아 나선 김부장은 학교 후문으로 누군가 딸을 불러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철거 예정 건물로 향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핏자국과 단서를 추적하던 그는 학생들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
클라이맥스에서는 김부장의 숨겨진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과거 코드네임 66으로 불리던 전설적인 특수공작원이었다. 안경을 벗은 순간 완전히 달라진 눈빛과 압도적인 액션으로 상대를 단숨에 제압한 뒤 "우리 민지는 어디 있냐"라고 묻는 마지막 장면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작품은 가족애와 사회 문제, 통쾌한 액션을 균형 있게 배치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학교폭력과 계급 문제를 현실적으로 녹여낸 대본, 감정선과 액션의 리듬을 세밀하게 조율한 연출도 호평을 얻었다.
소지섭은 평범한 가장과 냉철한 특수요원이라는 상반된 얼굴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극을 이끌었다. 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서 과거의 본능이 깨어나는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첫 회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최대훈은 생활감 넘치는 태권도장 관장 성한수를 현실감 있게 소화했고, 윤경호는 거칠지만 따뜻한 박진철 캐릭터로 웃음과 액션을 모두 책임졌다. 주상욱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손나은 역시 직장인 정상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한편 소지섭은 1995년 STORM 1기 전속 모델로 데뷔해 이후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미안하다, 사랑한다', '주군의 태양', '오 마이 비너스' 등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오랜만에 드라마 '김부장'으로 안방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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