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의회 원구성 속도…민주당 주도 체제

권오선 기자 2026. 6. 27. 06: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장 선출 순항…상임위원장 배분은 막판 변수
충청권 광역의회.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오는 7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충청권 지방의회가 새롭게 문을 여는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할 원구성 과정에 이목이 쏠린다.

당 내 사전조율을 바탕으로 의장단 구성은 원만하게 정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의회 당선인들은 내달 초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대다수의 지역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며 의장 후보군은 대체로 민주당 내부 조율을 통해 정해지는 분위기다.

대전시의회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의장에 상반기 조성칠 의원(중구1), 하반기 구본환 의원(유성4)을 합의 추대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은 아직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통상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은 나이와 선수,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이른바 '순리'에 따라 조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대형 현안 대응 과정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 상임위원장직을 희망하는 당선인들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전체 22석 중 20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원구성 전반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석에 그친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배분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세종시의회도 민주당 중심의 내부 조율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전체 21석 중 18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당선인 총회를 통해 재선 의원인 안신일 당선인(재선, 한솔·장군)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유인호·노종용 당선인은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주요 상임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차지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반면 충북도의회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38석 중 민주당이 27석, 국민의힘이 11석을 차지했다.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민주당에서는 6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민주당이 6개를, 국민의힘이 1석을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의석 비율을 근거로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2석 요구하며 맞서는 모양새다.

충남도의회에서는 전체 50석 중 민주당이 33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면서 의장단 후보군의 청사진을 그린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선인 총회를 열어 조철기 당선인(3선, 아산4)이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 몫인 제1부의장 후보에는 장승재 당선인(재선, 서산2)이, 국민의힘 몫인 제2부의장 후보에는 박기영 당선인(재선, 공주2)이 각각 내정됐다.

상임위원장 자리는 민주당 5석, 국민의힘 2석 배분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 만큼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인 의회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소수당 배려 부족,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내부 조율 실패할 경우 개원 초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다수당이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지는 만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여지가 커졌다"며 "하지만 소수당의 몫을 어떻게 보장할지 내부 경쟁은 얼마나 매끄럽게 조율하는지에 따라 의회 초기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