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의회 원구성 속도…민주당 주도 체제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오는 7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충청권 지방의회가 새롭게 문을 여는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할 원구성 과정에 이목이 쏠린다.
당 내 사전조율을 바탕으로 의장단 구성은 원만하게 정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의회 당선인들은 내달 초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대다수의 지역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며 의장 후보군은 대체로 민주당 내부 조율을 통해 정해지는 분위기다.
대전시의회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의장에 상반기 조성칠 의원(중구1), 하반기 구본환 의원(유성4)을 합의 추대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은 아직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통상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은 나이와 선수,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이른바 '순리'에 따라 조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대형 현안 대응 과정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 상임위원장직을 희망하는 당선인들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전체 22석 중 20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원구성 전반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석에 그친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배분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세종시의회도 민주당 중심의 내부 조율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전체 21석 중 18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당선인 총회를 통해 재선 의원인 안신일 당선인(재선, 한솔·장군)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유인호·노종용 당선인은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주요 상임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차지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반면 충북도의회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38석 중 민주당이 27석, 국민의힘이 11석을 차지했다.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민주당에서는 6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민주당이 6개를, 국민의힘이 1석을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의석 비율을 근거로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2석 요구하며 맞서는 모양새다.
충남도의회에서는 전체 50석 중 민주당이 33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면서 의장단 후보군의 청사진을 그린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선인 총회를 열어 조철기 당선인(3선, 아산4)이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 몫인 제1부의장 후보에는 장승재 당선인(재선, 서산2)이, 국민의힘 몫인 제2부의장 후보에는 박기영 당선인(재선, 공주2)이 각각 내정됐다.
상임위원장 자리는 민주당 5석, 국민의힘 2석 배분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 만큼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인 의회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소수당 배려 부족,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내부 조율 실패할 경우 개원 초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다수당이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가지는 만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여지가 커졌다"며 "하지만 소수당의 몫을 어떻게 보장할지 내부 경쟁은 얼마나 매끄럽게 조율하는지에 따라 의회 초기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도지구 기대감 타고 대전 둔산 집값 다시 시동 - 충청투데이
- AI·양자역학 융합으로 수소 연료전지 내구성 높이는 방법 찾아냈다 - 충청투데이
- 민선 5기 세종시정 핵심 과제 ‘응급·중증 의료체계 확충’ - 충청투데이
- 이병도 인수위, 충남교육 공약 실행 밑그림 내놓는다 - 충청투데이
- 대전경찰 ‘한화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대전시청 압수수색 - 충청투데이
- [속보] 왜 ‘eSIM 폰지사기’에 빠졌나…4050 파고든 신뢰의 덫 - 충청투데이
- 임상·상업화 호재 가득… 바이오 증시 빛 볼까 - 충청투데이
- 반도체 장세에 바이오 주춤… 하반기 ‘기술 이전ㆍ임상’ 업고 반전 노려 - 충청투데이
- 골령골 역사공원, 예산 합의 못 해 11년째 표류…애타는 유족들 [6ㆍ25전쟁 76주년] - 충청투데이
- 국제유가 떨어져도 주유소 기름값 ‘요지부동’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