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WTI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이란, 오만 해안 근처 화물선 공격 배후"
미국-이란 합의에도 이견 여전…긴장 이어져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이 늘어나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오만만에서 선박 한 척이 공격을 받았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26일(현지시간)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4% 하락한 배럴당 7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역시 3.6% 내린 배럴당 69.34달러를 기록하면서 7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피해가 발생했지만 선박은 계속 항해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은 다른 드론 3대를 격추했으며 이는 분명히 휴전 협정에 대한 어리석은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중동 지역 긴장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란과 미국 간 양해각서(MOU) 하에 다뤄지는 자금 사용을 두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측은 전날 동결 해제된 자산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국 측은 동결 해제된 자금은 미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미국 측 인사는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주 발표한 바와 같이 이란 자산 동결이 해제된다면 이는 이란 국민을 먹이기 위한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과 이란 간 합의에 대해 의문점이 많다고 보고 있는 분위기다.
스콧 네이션스 네이션스인덱스 사장은 “실제 합의에 대해 아직도 의문인 점이 너무 많다”면서 “실제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라크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더 높은 수준의 생산 쿼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가 OPEC을 탈퇴한 이후 이라크 역시 이를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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