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 사라지고 드론본부 생긴다
안규백 “장거리 자폭 무인기
2030년 이전 조기 실전 배치”
국방부가 드론 관련 군 작전을 총괄했던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를 드론 정책 수립에 집중하는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2023년 9월 창설된 드론사는 2년 9개월 만에 없어지게 됐다. 국방부는 드론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 ‘K-LUCAS’의 실전 배치도 2030년 이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전 군의 드론 작전 기능은 드론사에 통합돼 있고, 정책 수립이나 드론 장비 조달 등 기능은 국방부 정책실이나 군수관리국 등에 분산돼 있다. 그런데 앞으로 드론 작전 기능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에 넘기고, 정책과 지원 기능은 신설되는 국방드론본부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드론사 개편 이유에 대해 “각 군의 특성과 임무에 적합한 드론 운용 개념과 전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드론사는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상공까지 침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창설됐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전임 정부가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알려져 사령관 등이 특검 수사를 받으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폐지 여론이 일었다.
국방부 산하에 신설되는 국방드론본부장은 소장급이 맡을 예정이다. 군은 미국이 이란전에 투입해 실전 능력을 확인한 자폭 무인기 루카스(LUCAS)와 비슷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 ’K-LUCAS’도 조기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2030년대 중반으로 전망된 전력화 시기를 2030년 이전으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군은 또 근거리 정찰 드론, 소형 자폭 드론 등 저가형 소모성 드론을 2030년까지 2만대 이상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군집 드론 등 차세대 드론 전력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모든 장병이 드론을 개인화기처럼 활용하는 개념인 ‘50만 드론 전사’ 양성을 위해 국산 교육용 상용 드론도 6만여 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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