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 150원 인하…주유소 판매가 1800원대 전망

김민아 기자 2026. 6. 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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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세 반영…4주간 유지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석유류 최고가격이 리터(ℓ)당 150원 낮아진다. 이에 따라 2000원 안팎까지 올랐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8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0시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6차보다 리터당 150원 인하한다. 이 가격은 4주간 유지된다. 다만 중동 정세 및 국내외 유가 동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휘발유 리터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설정됐다. 현재 적용 중인 상한은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등이다. 인하 폭은 세 유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인하는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늘면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6월 1주차 배럴당 95달러(브렌트유 기준)를 웃돌던 국제 유가는 25일 기준 75달러까지 급락했다. 두바이유 역시 같은 기간 94달러에서 64달러로 하락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휘발유가 배럴당 116달러에서 97달러로 하락하는 등 6월 초 대비 하향세다.

기존 유류 재고가 소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에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악용해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미루는 사례가 없도록 전국 1만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격과 판매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존 재고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