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복판 '낫 테러'…짐 빼러 온 퇴사자, 동료가 공격
[앵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출근시간대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동아일보 계열사 직원이 다른 직원을 향해 낫을 휘둘렀는데 출근하던 많은 직장인들이 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도주한 가해자는 조금 전 붙잡혔습니다.
박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 상의를 입은 남성이 다리를 절며 걸어갑니다.
급하게 택시를 잡아 타고는 어디론가 향합니다.
약 40분 전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 중인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내 일민미술관에서 70대 남성이 40대 남성에게 낫을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근 시간대 광화문역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라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목격자 : (피가) 바닥에 뚝뚝뚝뚝 떨어져 있어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는데' 하면서 보니까 젊은 사람 얼굴이 창백하더라고. 지혈을 하고 있더라고 팔을.]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간 용의자는 광화문역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곳 삼각지역에서 내린 범인은 근처에서 다른 택시로 갈아탄 뒤 용산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두 사람은 동아일보 계열사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최근 사직서를 낸 상태였는데, 회사에 남은 짐을 찾으러 왔다가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낫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오후 늦게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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