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인수 본계약...정상화 첫 발 떼나

김아연 2026. 6.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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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년 간 멈춰 섰던 군산조선소가 제이오션중공업이라는 새 운영 주체를 맞아 정상 가동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블록 생산에 그쳤던 군산조선소를, 배를 만드는 진짜 조선소로 다시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지역경제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과제는 없는지 짚어봤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조선소의 새 주인인 제이오션중공업과 기존 소유주인 HD현대중공업 대표가 계약서를 들어 보입니다.

군산조선소를 넘기고 넘겨받는, 이른바 자산 양수도 계약이 체결된 겁니다.

매각 대금은 7,800억 원.

조선업 불황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 약 9년 만입니다.

[하화정 /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군산조선소의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조선소로 재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HD현대중공업이 향후 3년간 블록 물량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금석호 / HD현대중공업 대표]

"군산조선소가 더 경쟁력있는 조선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 구매, 생산, 스마트 야드 구축 등 전 부문에 걸쳐서 저희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또 최선의 지원을..."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인수를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J중공업 등이 출자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대금 지급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이 완전 이전됩니다.

당분간 현재 수준의 블록 생산을 이어가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에 들어가, 궁극적으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조하는 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다시 군산에서 배를 만드는 공정이 시작되면 앞으로 군산 일자리라든가 다양한 형태의 군산 경제에 큰 희망이 생길 것으로..."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새 주인인 제이오션중공업의 선박 수주 능력이 관건이고,

9년 가까이 끊어진 군산조선소의 인프라도 회복해야 합니다.

가동 중단 이후 군산의 조선 인력이 울산과 거제 등으로 대거 떠난 만큼,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원택 / 전북도지사 당선인]

"조기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인력, 시설, 장비, 또 그런 부분을 총력 지원하기 위한..."

한편 군산조선소는 2023년부터 울산조선소에 납품할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부분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물류비 등 3백억 원이 넘는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번 인수가 완전한 정상화로 이어질지, 추가적인 공공재정 투입 가능성이나 규모, 그 적정성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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