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만난 군산조선소…“내년부터 선박 건조”
[KBS 전주] [앵커]
HD현대중공업이 군산에 세운 조선소를 새 주인에게 넘겼습니다.
운영을 시작한 지, 16년 만인데요.
인수 업체는 현대중공업에서 미뤄왔던 '선박 건조'를 내년부터 할 거란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안태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제이오션중공업에 7천8백억 원을 받고 넘기는 '자산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조선소 인수를 추진해 온 유한회사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지난 22일 군산에 설립한 신규 법인입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최대 주주로 있는 HJ중공업과는 별개 회사인데, 앞으로 HJ중공업의 설계 능력과 기술력을 접목해 이르면 내년부터 선박 건조에 들어갈 거란 계획을 내놨습니다.
첫 건조 선박으론 원유 운반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하화정/제이오션중공업 대표이사 : "그동안 축적해 온 HJ중공업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군산조선소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조선소로 재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대중공업은, 제이오션중공업이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선박 블록 발주를 통해 일감을 챙겨주고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석호/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군산조선소가 더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 구매, 생산, 스마트 야드(자동화) 구축 등 전 부문에 걸쳐서 저희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조선소 완전 재가동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택/전북도지사 당선인 : "조기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일 중요할 거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인력, 시설, 장비, 그런 부분들을 총력 지원하기 위한 TF(전담반)를 구성해서 대응해 가겠습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를 두고 관이 또 나서는 거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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