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밝자 사라진 도시…사망자 235명 급증·건물 250채 파손
【 앵커멘트 】 최악의 강진이 덮친 베네수엘라는 날이 밝자 도시 자체가 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고 건물은 250채가량 파손되면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급하게 집에서 빠져나온 주민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정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규모 7이 넘는 연쇄 지진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베네수엘라.
날이 밝자 폐허가 된 도시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건물들은 융단폭격을 맞은 듯 뼈대만 남긴 채 내려앉았고, 갈라진 도로 위 차량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수도 카라카스와 북부 라 과이라 등 5개 도시가 사실상 마비됐고, 주요 관문인 국제공항마저 폐쇄됐습니다.」
순간의 재앙은 평온했던 주민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 인터뷰 : 앙헬 피멘텔 / 지진 피해 주민 - "끔찍했습니다. 정말 끔찍했어요. 제 인생에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일이었어요."
밤새도록 이어진 여진의 공포 속에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마리오린 멘데스 / 지진 피해 주민 - "모두가 무서워서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다들 무슨 일이 더 일어날까 봐 두려워서 밖에 서 있어요."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235명이 숨지고, 250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수도 하루 새 43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실종자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속에 아직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갇혀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민형입니다. [ jung.minhyu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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