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리아' 김주령 "감독이 매일 보내준 음악, 솔직히 의미 몰라"

조연경 기자 2026. 6.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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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나 코리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주령이 외국 감독과의 작업에 북한 사투리까지 남다른 도전을 해야했던 과정을 토로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나 코리아(프레드릭 쇨베르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주령은 "숙희는 깊은 아픔을 가진 인물이고, 그 상처를 극복한 것도 아니지만, 버티고 살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미리 배운 캐릭터라 생각하며 연기했다. 겉으로 어떤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 삭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다른 인물을 보는 시선을 더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주영은 평안도 사투리를 사용해야헀다. "실제 탈북 후 현재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계신 선생님에게 배웠다"는 김주령은 "다행히 평안도 사투리가 다른 지역 사투리보다 조금 더 쉽다고 하더라. 옛날 서울 사투리와 비슷하다고 했다"며 "나름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김민하, 안서현 배우에 비해서는 쉬운 사투리라고 해 노력이 잘 보일까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주령은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과 작업에 대해 "감독님이 촬영일 아침마다 장면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음악을 메시지로 보내주셨다. 항상 음악을 들으며 현장에 갔다"면서 "이제와 말씀 드리지만 정말 난해했다"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주령은 "특별한 선율이 없는 음악이었다. 그래서 더 듣게 되기는 했지만 솔직히 끝까지, 지금도 그 의미를 명확히 알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듣게 되는 마력이 있는 음악이었고, 신도 곱씹게 됐다. 음악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집중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경험은 감독님과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 영화다. '기생충' 통역가로 유명한 최성재(샤론 최)가 공동 각본에 참여,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일찍이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내달 8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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