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홍명보호 비상 걸렸다! 귀국편 시나리오까지 검토해야 하는 지경...하루 만에 희망 3개 사라져

신인섭 기자 2026. 6. 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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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oxsoccer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홍명보호의 운명이 이르면 내일(27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 오전(한국시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남아공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A조 3위로 추락했다.

패배의 후폭풍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한국은 조 3위로 내려앉았음에도 경기 직후까지만 해도 32강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게 평가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남아공전 종료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로 전망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다른 조 경기 결과가 연이어 한국에 불리하게 흘러가면서 진출 확률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현재는 55.1%까지 추락했다. 이제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른 조 결과 가운데 유리한 시나리오가 최소 세 가지 이상 성립해야 한다. 그러나 첫날부터 경우의 수가 잇달아 무너졌다. 먼저 에콰도르가 독일을 2-1로 꺾으며 1승 1무 1패(승점 4)로 E조를 마쳤고, 승점 3점의 한국을 앞질렀다. 이어 스웨덴도 일본과 1-1로 비기며 승점 4점을 확보, 역시 한국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가장 뼈아픈 결과는 D조에서 나왔다. 경기 전까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하던 호주와 파라과이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어느 한 팀이라도 패했다면 한국에는 유리한 결과가 될 수 있었지만, 두 팀 모두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나란히 승점 4점에 도달했다. 결국 한국은 또 한 번 조 3위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이제 남은 희망은 여섯 가지 시나리오뿐이다. 이 가운데 최소 세 가지가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야 극적으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 ⓒ연합뉴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경기는 27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세네갈과 이라크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현재 승점이 없는 만큼, 어느 한 팀이 대승을 거둘 경우 한국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세네갈이 승리한다면 2골 차 이하, 이라크가 승리한다면 5골 차 이하로 경기가 끝나는 것이 한국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오전 9시에는 우루과이와 스페인,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맞붙는다. 한국으로서는 스페인과 카보베르데가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어 오후 12시에는 뉴질랜드-벨기에, 이집트-이란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에서는 벨기에와 이집트가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것이 홍명보호의 32강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다.

▲ ⓒ스포티비뉴스DB

27일에는 세 개 조의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비록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마지막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는 28일 최종 확정되지만, 이날 결과만으로도 운명의 추가 상당 부분 기울 가능성이 크다. 이미 첫날부터 경우의 수 세 개가 사라진 상황에서 남은 시나리오까지 모두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만약 27일 경기에서 또다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홍명보호는 사실상 탈락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대표팀은 28일 마지막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준비를 해야 하는 씁쓸한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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