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野상임위원 직권 배정 통보…국힘 “이게 국회냐”
의장 측, 국힘 응답 없을 시 “절차 아직 안 정해”
정점식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시한 정해 압박”
“전반기 상임위원 명단과 똑같고 새 의원 몇 명 추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명단(안)을 첨부해 공문을 보낸 것을 비판하며 명단이 적힌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6/dt/20260626180232809vcys.jpg)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의 상임위원 명단 미제출에 위원들 명단을 직권으로 배정해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조 의장은 26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치 명단을 국민의힘에 발송한 뒤 관련 의견을 29일까지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정오까지 상임위 배치 명단을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조 의장 측은 원내교섭단체의 상임위원 선임 요청이 없을 시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는 국회법 조항을 근거로 들었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임의로 국민의힘이 응답이 없을 시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며 “그 이후 절차는 향후 정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조 의장의 이 같은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게 국회냐”며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시한을 정해서 명단을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그 압박에 굴복하지 않으니까 자기들 마음대로 명단을 짜서 팩스로 보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게 바로 독재다. 소수당을 무시하고 압박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협상에 임할 생각이 없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만 안 된다고 반복 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의장이 보낸 상임위원 명단 관련) 전반기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명단을 짜서 보냈다”며 “전반기랑 똑같고 새로 당선된 의원들만 일부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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