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1조규모 자본확충…14호 IMA 사업자 도전장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6. 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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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KB금융이 신주 인수
생산적 금융·미래사업 포석

KB금융이 자회사 KB증권에 1조원대 자본을 추가 투입한다. 올해 초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추가로 1조원을 더 수혈하면서 KB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자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KB증권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5675만3688주를 주당 1만7620원에 발행해 총 9999억9998만원을 조달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3일이며 구주주 청약일은 22일, 납입일은 23일이다.

KB증권은 KB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다. 이에 따라 이번 증자는 외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가 아니라 KB금융이 신주를 인수해 자회사 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올해 2월에도 KB증권을 상대로 7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KB금융이 올해 들어 KB증권에 투입하는 자금은 총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증자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KB증권은 IMA 사업 진출의 핵심 기준인 자기자본 8조원 문턱을 넘어서게 된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7조6377억원이다. 여기에 증자대금 1조원이 들어오면 단순 합산 기준 자기자본은 8조6377억원까지 늘어난다.

KB증권은 이번 증자가 단순한 자본 확충이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생산적 금융 역할 확대, 자본시장·발행어음 사업 수익성 제고, 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통합 운용해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등에 투자하고 운용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종합투자 서비스다. 증권사가 만기에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구조여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자금 조달과 기업금융 역량을 가르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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