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잔해 뒤지며 “제발 살아있기만을!”…“사망자 최소 235명”
[앵커]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속보입니다.
지진 사망자가 하루 사이 100여 명 가까이 늘어 최소 2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피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이틀째, 하루아침에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주민들이 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다야나 델가도/8살 아들 실종 : "애가 탑니다. 아들이 어디 있는지, 갇혀 있는지 아니면 보호소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 정말 간절합니다."]
구조에 필요한 중장비가 부족한 데다, 이마저도 전력과 통신, 교통 등 기반 시설이 망가지면서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폴 마르티네스 산토스/생존자 : "도구가 거의 없었어요. 정이나 드릴, 그라인더도 없어서 손톱으로 파다시피 작업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진 피해에 따른 평가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도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현지 시각 25일 오전 기준, 사망자가 최소 235명, 부상자는 4천3백 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야당 측이 만든 실종자 추적 웹사이트에는 4만 6천 명 이상이 실종자로 등록됐습니다.
여기에 강한 여진도 피해 지역 주민들과 대응 인력들에 추가적 위험을 가하면서 향후 인명 피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는 "수색과 구조, 임시 대피소, 응급 의료가 가장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SNS 엑스의 차단 조치가 일부 해제됐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엑스 접속을 차단한 지 약 2년만입니다.
앞서 유엔 인권 기구가 앞으로 며칠간 정보에 대한 접근에 국민 생사가 달렸다며 베네수엘라 당국이 SNS 접속을 전면 복구할 것을 촉구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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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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