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워치] 한중 총리 7년 만에 회담…中, 희토류로 미·일 압박
[앵커]
김민석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와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만났습니다.
한중 총리회담은 7년 만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 방중 이후 두번째 고위급 방문인데, 어떤 논의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김민석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다롄 하계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회담했습니다.
한중 총리회담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고, 회담 장소는 2018년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만났던 방추이다오 호텔이었는데요.
양측은 최근 정상 간 교류 흐름을 이어가며 고위급 소통을 계속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 총리는 정치와 경제, 문화, 청년 교류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며 이번 만남을 양국 관계 개선의 징검다리로 평가했습니다.
또 11월 중국 선전 APEC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며 고위급 소통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교역 확대와 공급망 협력, 중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중국 측은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와 반도체, 인공지능, 신에너지, 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 총리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는데요.
리 총리는 양국이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요한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북핵과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이 한중 관계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공급망 우위와 기술 자립을 앞세우며 미국과 일본 견제를 본격화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미국 희토류·방산 관련 기업에 수출제재했고, 일본인 2명은 희토류 밀수출 혐의로 구금되기도 했죠.
[기자]
네, 중국은 MP머티리얼스와 USA레어어스 등 미국 희토류·방산 관련 기업 10곳을 수출통제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국이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등을 중국 군 관련 기업 명단에 올린 데 대한 맞대응 성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리바바는 미 국방부가 근거 없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며 미국 법원에 지정 취소 소송을 내기도 했는데요.
일본인 2명은 중국에서 희토류 관련 물품 밀수출 의혹으로 구금됐고, 중국은 핵심광물 밀반출 신고 포상제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창 중국 총리는 다롄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기술 경쟁력은 정부 보조금이 아니라 혁신과 기업 투자에서 나온 것이라며 협력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새로운 환경 속에서 협력을 강화해야만 혁신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고, 협력을 강화해야만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중은 갈등 속에서도 협상 채널은 열어두는 모습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무역위원회 설립에 합의했고, 원칙적으로 동등한 규모의 상품에 대해 상호 관세 인하 틀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야둥/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중은 무역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했고, 협의회 산하에서 상호 관세 인하를 포함한 관세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최근 대만 동쪽 해역에서 중국의 해양조사선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서방 측과는 관할권 공방이 있었는데, 미국 국무부가 대만 무기 판매 메시지를 내놨네요.
[기자]
네, 최근 대만 동부 해역을 둘러싸고 중국의 해상·군사 압박이 동시에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해양조사선과 해경선을 대만 동쪽 해역에 보내 해저 측량과 법 집행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기에 랴오닝함이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40일 넘게 훈련을 벌였고, 최신 항모 푸젠함도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괌과 오키나와 일대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며 대중국 견제에 들어갔고, 대만도 전시대응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대만 주재 대표기구는 공동성명을 내고 중국의 대만 동부 해역 활동이 역내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죠.
대만 학자들은 중국이 군사 충돌은 피하면서 해경선과 공무선, 조사선을 앞세워 관할권을 넓히는 회색지대 전술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140억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판매는 중국과의 흥정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문제를 미중 협상 카드로 삼지 않고, 대만 방어 지원 원칙은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정당한 관할권 행사라며, 미국과 유럽의 우려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는 지역 안정과 해양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로, 일본과 필리핀이 해양 경계 문제를 조작하고 / 중국의 해양 권익을 침해하는 것에 대한 필수적인 대응입니다"
[앵커]
중국이 만든 슈퍼 컴퓨터가 성능에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자체 개발한 HBM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링성(LineShine)'으로 9년 만에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링성은 미국 슈퍼컴퓨터처럼 GPU에 크게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중국산 CPU와 자체 개발 HBM을 결합한 순수 CPU 기반 구조로 성능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속에서도 중국이 자체 공급망과 독자 설계로 슈퍼컴퓨팅 경쟁에서 다시 선두에 섰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마이크로드라마, 이른바 숏드라마에 대한 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국가광전총국은 고예산 작품이나 정치·군사·국가안보·민족·종교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룬 작품은 방영 전 내용 심사와 배급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산업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급성장하는 숏드라마 시장에 대한 사전 검열과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남극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자 중국 당국이 남극 관광 사전 허가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남극 관광객과 사업자에게 활동 계획과 환경영향 평가, 보험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는 '남극활동 및 환경보호법' 초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가 없이 남극 관광을 하거나 환경 규정을 위반하면 최대 100만 위안, 우리 돈 약 2억3천만 원의 벌금과 최대 10년간 허가 신청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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