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악의 강진‥수만 명 실종 등록
[5시뉴스]
◀ 앵커 ▶
두 번의 강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는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도 높은 여진이 다시 예고됐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베네수엘라.
날이 밝자, 규모 7이 넘는 연쇄 지진으로 융단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바뀐 도시의 참극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북부 라 과이라 등 5개 도시가 사실상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35명이 숨지고, 4천3백 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지난 30년간 베네수엘라가 겪은 자연재해 중 가장 심각한 비상사태입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실종자가 157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종자 추적을 위해 개설된 웹사이트에는 4만 6천 명 이상이 등록돼 생사가 확인이 안 된 상탭니다.
수천, 수만 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다는 추산까지 나옵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250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이재민도 2천9백여 가구에 달합니다.
산더미 같은 콘크리트 잔해 속 매몰된 사람을 찾으려는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타는 생존 손길도 목격됩니다.
하지만 벽체까지 한꺼번에 무너진 곳이 많고 중장비가 없어 삽과 수레, 맨손으로 구조가 이뤄지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과 집에 머물다 참극을 맞은 생존자의 절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야나 델가도/라 과이라 주민] "너무 절망적이에요. 아들이 어디 있는지, (잔해에) 갇혀 있는지 아니면 대피소에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일분일초가 골든타임이지만, 통신과 교통, 전력, 인프라까지 마비됐고 카라카스 인근 국제공항까지 폐쇄된 상황.
아이티, 튀르키예 대지진과 유사한 지진 형태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일주일 동안 규모 3에서 5 수준의 여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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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기자(ohy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700/article/6833167_369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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