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도 '반도체 호남 클러스터'...국힘 "초격차 시대 경쟁력 허물어져"

정경훈 기자 2026. 6.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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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권 주도로 추진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정책위원회와 고동진·김미애 의원 주최로 열린 '4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국민의힘-반도체 민간 전문가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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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반도체 민간 전문가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권 주도로 추진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정책위원회와 고동진·김미애 의원 주최로 열린 '4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국민의힘-반도체 민간 전문가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에 매몰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무리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반도체 입지와 투자는 전략적·자율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며 "정부가 이 과정에 무리하게 개입하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허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과 용수 등 필수 인프라가 적기에 제대로 공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현장의 의구심과 우려가 크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극 반영해 반도체 산업이 정상적인 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기업이 할 일을 국가가 나서 좌지우지하는 게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반도체 산업은 정치 논리가 아니라 산업 논리 시장 논리 국가 경쟁력 원칙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국민의힘-반도체 민간 전문가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삼성전자 사장을 지냈던 고동진 의원은 "반도체 공장 부지 선정에는 최소 5~7년이 걸린다. 부지를 매입하려면 넓은 땅이 필요한데 정보가 새어 나가면 땅값이 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반도체는 인수전, 인력·수력·전력 싸움으로 쩐의 전쟁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얼마만큼 검토됐는지도 모르게 빨리 돌아가는 걸 보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임원 출신 최수진 의원은 "기업은 자생적으로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돌아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정부는 더 이상 관여하지 말고 반도체 산업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서 "기업이사회가 치열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산업 입지가 청와대 정책실장 선언과 대통령 하명(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반도체는 본인 정치용, 선거용 땔감이 아니다. 전력, 용수, 협력 생태계가 뒷받침되는 철저한 산업 논리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기업도 부당한 권력의 외압에 굴복해 국가 경제와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배임의 우를 범하지 마라"며 "오직 글로벌 초격차 시대 생존을 위한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 판단으로 당당히 맞서라"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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