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2강 진출 확률 하락…에콰도르 ‘이변’, 독일 역전승으로 잡았다

김광태 2026. 6.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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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자축하는 에콰도르 선수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위로 밀려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가시밭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E조의 에콰도르가 우승 후보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며 한국보다 우위의 성적으로 32강행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0)가 된 에콰도르는 E조 3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각 조 3위 팀 간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32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에콰도르가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반면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티켓 경쟁에서 5위로 한 계단 더 밀려났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남은 다른 조들의 경기 결과를 더욱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에콰도르는 전반 2분 만에 독일의 레로이 자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7분 뒤 닐손 앙굴로가 정교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32분에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 로드리게스의 헤더 패스를 받은 곤살로 플라타가 문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밀어 넣으며 기적 같은 뒤집기 쇼를 완성했다.

같은 시간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다른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니콜라 페페의 멀티 골에 힘입어 퀴라소를 2-0으로 제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2승 1패(승점 6·골득실 +2)를 기록,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했던 독일(승점 6·골득실 +6)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밀려 조 2위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 처음 본선 밟은 퀴라소는 1무 2패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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