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대형 화물선 피격…이란 "새 항로 위험"
【 앵커멘트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일단 개방되면서, 고립돼 있던 선박들도 하나둘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이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해사무역기구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공격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현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았고, 함교에 파손이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 에버 러블리호로 알려졌는데, 임시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나가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존 갬브렐 / AP통신 기자 - "오만과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가 공동으로 개설한 새로운 항로 덕분에 유조선이 공해상으로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란은 임시 항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란 IRINN 뉴스 앵커 -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새 항로는 용납할 수 없고 매우 위험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유일하게 허용된 항로는 이란이 발표한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60일 동안의 협상 기간엔 호르무즈 해협을 무상 개방하지만, 이후엔 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거기는 국제 수로입니다. 지구상 어느 나라도 해협을 통과하는 데 돈을 내야 한다는 걸 지지하지 않을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선박 1000척에서 1500척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 선박은 26척 가운데 절반인 13척이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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