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폭등, 애플 급락…AI 호황, 빅테크 마진 흔들었다
애플·MS 가격 인상에도 주가 급락…메모리 비용 부담 현실화
"반도체가 벌면 빅테크가 낸다"…AI 공급망 재편 신호탄
마이크론 웃고 애플 울었다…AI 시대 '메모리 독주' 시작되나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6/552778-MxRVZOo/20260626064704383inlu.jpg)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공급망의 새로운 균열을 확인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AI 메모리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를 입은 마이크론은 16% 가까이 급등한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한 5만1920.62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6% 각각 하락했다.
◆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확인…마이크론 16% 급등
시장의 시선은 단연 마이크론이었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장중 16% 가까이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번 실적은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메모리 업황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애플·MS는 왜 떨어졌나…"메모리 값이 문제"
반면 AI 수혜주로 분류됐던 빅테크들은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을 반영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이후 6.12% 급락했다.
MS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제품 가격 인상 부담이 겹치며 3.46% 하락했고 메타와 알파벳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제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업에는 호재지만 완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기업에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 기업의 폭발적인 실적은 결국 공급망 다른 곳의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6/552778-MxRVZOo/20260626064705667iidy.jpg)
◆ AI 공급망 승자 바뀌나…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주목
이번 뉴욕증시는 AI 투자 사이클의 수혜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하루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엔비디아와 빅테크가 AI 투자의 최대 수혜를 누렸다면 이제는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면서 공급망 내 이익이 메모리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와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AI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빅테크들은 서버 구축 비용과 메모리 조달 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소식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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