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표준모델 ‘PC공법+면진구조’가 최적
대경ㆍPC기술協ㆍ면진제진協
리포트 발간…간담회 진행
공기단축ㆍ경제성ㆍ내진 3박자
중고층 데이터센터도 효과적

[대한경제=김민수 기자]AI(인공지능) 시대 핵심 SOC(사회기반시설)로 떠오른 데이터센터의 건설을 위한 새로운 표준모델로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과 면진 시스템의 조합이 제시됐다.
대한경제신문(사장 유일동)과 한국PC기술협회(회장 이원호), 한국면진제진협회(회장 김형준)는 25일 데이터센터 PCㆍ면진화 표준모델 도출 과정과 연구 성과를 담은 ‘데이터센터 워크숍 리포트’를 발간하고, 후속조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이들 3개 기관은 지난해 7월부터 데이터센터의 PCㆍ면진화를 위한 ‘표준모델 개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구조와 면진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논의해왔다. 올 3월까지 총 4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결과, PC공법과 면진시스템을 결합한 표준모델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 세계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는 빠른 시공과 안전성, 경제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고가의 서버와 운영장비를 보호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방안이 PC공법과 면진시스템의 조합이다.
PC공법은 현장 거푸집, 동바리 등의 설치 과정을 줄여 공사기간 단축과 시공성 향상, 경제성 확보에 장점이 있다. 데이터센터는 층 구조가 반복되고, 층고가 높아 PC공법을 적용하기에 유리하다. 특히 모멘트 골조(기둥+보) 기반의 PC구조를 적용하면 데이터센터의 빠른 시공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RC(철근콘크리트) 코어를 PC 코어로 변경 시 공정 간섭이 감소해 층당 약 2일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12개 층 기준 1개월가량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PC구조와 면진시스템의 조합은 중고층 데이터센터에도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모델이다.
앞서 PC로 지어졌던 10층 이상 중층 데이터센터의 경우 코어(건물의 중심 구조)를 전단벽 구조로 설계해 전체 구조가 PC화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RC 코어를 모멘트 골조 형태의 PC구조로 변경해 구조해석을 검토한 결과, 추가 횡강성 보강 없이도 내진성능과 바닥 진동성능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어까지 전면 PC화해도 내진성능과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데이터센터는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이 매우 중요해 일반 건물보다 높은 수준의 내진성능이 요구되는데, 이에 적합한 기술이 면진시스템이다. 20층 이상 고층 데이터센터에는 면진 장치와 좌굴방지가새(BRB)를 활용한 구조시스템을 추가해 풍변위, 층간변위, 수평진동가속도 등의 기준을 만족할 수 있다.
이들 3개 기관은 이번에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건설사ㆍ시행사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올 하반기 국내외 PC 전문가 및 면진구조 전문가 대상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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