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초 뒤 2차 충격파‥벽 갈라진 건물들 '폭삭'
[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최대 10만 명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한 지진이 짧은 간격으로 잇따라 충격을 준 데다 진원 깊이도 얕아서,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 카라카스에서 불과 160km 거리.
카리브해 연안 모론 인근에서 오후 6시 4분, 규모 7.2의 강진이 처음 일어났고, 39초 뒤 같은 지역에서 규모 7.5의 더 강한 지진이 다시 땅을 흔들었습니다.
두 개의 대형 지진이 쌍둥이처럼 연달아 터지는 이른바 '더블릿' 현상.
규모 7 이상의 강진은 126년 전 규모 7.7의 카라카스 대지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이런 강한 지진이 처음엔 약 22km, 이어 10km의 비교적 얕은 깊이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하 깊은 곳으로 흡수되지 못한 지진 에너지는 그대로 지표면을 강타했습니다.
첫 번째 진동으로 벽이 갈라지고 기둥이 뒤틀렸던 건물들을 더 강한 두 번째 충격이 다시 덮쳤습니다.
평소라면 버틸 수 있던 건물도 잇따른 타격에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대통령 대행]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러 지역의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게다가 피해는 진앙지에서 가까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인근 미란다와 라과이라주 등 수도권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낡은 고층 건물과 비공식 주거지인 바리오가 밀집해 있고 산사태에도 취약한 지반을 갖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오랜 기간 대형 지진이 없었던 탓에 내진 설계나 대피와 같은 지진 대책은 그동안 별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공휴일 저녁이어서 대다수 시민들이 실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1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적 손실은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의 최대 5%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오상연 기자(ar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32993_37012.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베네수엘라 강진에 '국가비상사태'‥"사망자 10만 명 달할 수도"
- 냉장고에 흰색 액체 '가득'‥수사 중에도 병원 옮겨 투약
- 교회 돈 102억 원 자유통일당에?‥전광훈 강제수사 착수
- 한성숙 청문회 첫날‥'권력마귀·미꾸라지' 공방에 정회
- '교권보호국' 현실화되나‥교육부도 '교권보호과' 신설 추진
- 지략 대결 완패한 졸전‥"우리 전술이 더 나았다"
-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서 경찰에 침 뱉은 40대 구속‥법원 "재범 가능성"
- 95세 신천지 교주 이만희 구속‥'정교유착' 수사 정치권으로 확대되나
- 김건희 '매관매직' 1심 내일 선고‥특검은 징역 7년 6개월 구형
- 이란 협상 대표, '미 농산물 구매' 트럼프 주장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