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론에 직격탄 날린 마이크론…다음 타자는 삼성·SK[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한 거품론을 일거에 잠재웠습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0%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예상치 358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순이익은 28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1400% 늘었고,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500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보다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하이퍼스케일러를 포함한 16개 고객사와 체결한 전략적고객계약(SCA)이 있습니다. 이 계약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구매를 보장하는 내용으로,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SCA 규모가 D램 출하량의 약 20%, 낸드 출하량의 33%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은 13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메로트라 CEO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실적은 비슷한 시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AI 칩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확보 경쟁이 메모리 3사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을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전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약 120여 년 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평가되며 사망자가 최대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오후 6시 4분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39초 뒤 인근에서 규모 7.5의 본진이 추가로 일어났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윌리엄 반하트 박사는 “한 차례 지진이 지반 응력을 바꾸면서 연쇄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 7.5의 본진은 1900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진동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주변국까지 퍼졌고 푸에르토리코 등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가 1시간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25일 방송 연설에서 현재까지 사망자 164명, 부상자 971명 이상이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주는 아직 집계에서 빠져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예측 모델은 사망자가 1만~10만 명에 이를 확률을 37%로 추산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항 운영 중단 등 기반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에콰도르, 파나마 등 주변국도 구조대 파견을 약속했습니다. 경제난을 겪던 베네수엘라로서는 이번 지진으로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핵심 기술은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쌓으면서 알파벳 ‘Z’ 형태로 어긋나게 배치하는 3차원 나노스택 설계입니다. 5년 전 2나노 기술에서는 얇은 채널을 여러 장 쌓아 전력효율을 높였다면, 이번에는 적층된 채널 사이마다 서로 다른 소재를 배치해 성능과 집적도를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IBM에 따르면 이 기술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뿐 아니라 추론용 S램 메모리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VLSI 학회 연구에서는 S램 집적도를 40%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제이 감베타 IBM 리서치 총괄사장은 “이번 기술은 나노 단위를 넘어 원자 규모로 확장되는 컴퓨팅의 전환점”이라며 “나노스택이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이 1.4나노 칩 양산을 2~3년 뒤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IBM 역시 상용화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며 당분간은 일본 라피더스와 2나노 칩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가 2.1%로 집계되며 직전 발표치(1.6%)와 시장 전망치(1.6%)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 시간) 이 같은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수입 규모가 하향 조정된 점이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확인한 셈이라는 평가입니다. 같은 날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직전 수치인 3.8%보다 높아졌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뛰며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핵심 기준으로 삼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수치가 최근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나타난 유가 급락을 반영하지 못해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성장률과 물가가 동반 상향된 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시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를 4.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6월 14~20일 한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5000건으로 직전 주(22만 6000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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