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메모리 너무 비싸”나스닥 나흘 연속 하락

임정환 기자 2026. 6.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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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가격 급등이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0.01% 내린 7357.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25358.6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오른 51920.62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AI 관련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헬스케어와 산업재, 금융주로 자금이 이동했고 다우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 시장에서는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뒤 6%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X박스 콘솔 가격 인상 발표 이후 3.5%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약세를 보였고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 업체에는 호재지만 이를 구매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전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실적 전망을 발표한 뒤 주가가 약 16% 급등했다. 퀄컴도 비스마트폰 부문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4% 가까이 올랐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은 예상 범위에서 발표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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