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세워라"…남아공 감독, 역사적인 한국전 승리에 국가적 영웅 대우 [한국 남아공]

김종국 기자 2026. 6. 2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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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표팀의 브루스 감독(오른쪽)이 체코와의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남아공이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남아공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브로스 감독이 남아공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남아공에 패해 1승2패의 성적과 함께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반면 남아공은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 2위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남아공은 한국전 승리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남아공 골키퍼이자 주장 윌리엄스는 남아공 매체 킥오프 등을 통해 "우리는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 대표팀과 나라를 위해 해준 일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브로스 감독의 동상을 세워줘야 마땅하다. 그가 처음부터 대표팀에 보여준 믿음에 대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 솔직히 말해 우리 조차도 우리 팀에 대한 믿음이 없었고 경기에서 이기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윌리엄스는 "브로스 감독은 항상 우리에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궁지에 몰리고 비난받았을 때 감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며 "한국전 승리는 고국에 있는 국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감독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재차 언급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후 "한국은 예상한 그대로였다. 스피드가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좋은 분석관을 두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계속 믿으라고 했다. 전반전처럼 계속 플레이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고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남아공 정부는 한국전 승리 후 "이번 경기에서의 인상적인 결과는 남아공에 큰 자랑거리이며 남아공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줬을 뿐만 아니라 남아공 축구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렸다. 남아공 국기를 드높이고 국민의 자긍심을 드높여 줄 남아공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의 마세코가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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