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 부지 평당 1000원”

구미/이승규 기자 2026. 6. 2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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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시장 “우리도 공장 달라
다이소 물건보다 싼 값에 분양”

청와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경북 구미시가 25일 “반도체 제조 공장을 구미에 달라”며 “평당 1000원에 땅을 내놓겠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는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 산업용지를 평당 1000원에 분양하겠다”며 “구미에선 다이소에서 파는 물건보다 싼 가격에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시가 분양 가능한 산업용지는 총 82만평(약 271만㎡)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 지역 산업용지의 평당 분양가는 148만원 수준으로 구미시가 총 1조2000억원을 대신 조달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구미시는 1단계로 지방채를 발행하고 씀씀이를 줄여 6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부지 40만평을 확보해 반도체 제조 공장 2기를 먼저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국가균형 발전을 감안하면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최적의 입지”라며 “SK실트론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309곳이 모여 있어 생산 효율이 높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력·산업 용수·산업 부지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했다. 이어 “공장 입지는 시장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지, 정부가 특정 지역에 ‘가라마라’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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