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 드론까지 동원…‘러브버그’ 방제 총력

황정호 2026. 6. 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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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여름 서울 등 수도권을 뒤덮었던 이른바 러브버그가 올해도 대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특히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자, 서울시가 살수 드론 등을 동원한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포충망을 휘두르고 빗자루로 쓸어도 검은색 곤충이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지난해 여름 수도권에서 대발생한 이른바 '러브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올해도 여름이 되자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이른 더위로 발생 시기마저 빨라졌습니다.

서울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드론이 날아가더니, 나무를 향해 세차게 물을 내뿜습니다.

나무에 붙어있던 러브버그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날개가 젖으면 비행 능력이 떨어지고, 번식에 지장을 받으면서 개체 수가 줄어드는 걸 노린 겁니다.

살수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 등에 집중 투입할 예정입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살수 드론은) 불암산 지역을 비롯한 한 3개 지역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요. 발생 상황에 따라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유인물질을 이용한 포집기도 당초 계획보다 3배 이상 많은 4천8백여 대를 설치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개체 수가 늘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단 겁니다.

[김동건/삼육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장 : "살충제를 쓰다 보면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게 되고요. (포집기로) 교미를 저해해서 또 산란도 억제하고 그다음에 밀도를 줄이려고…."]

러브버그 대발생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지자체 등은 긴장감 속에 방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권혜미/화면제공:삼육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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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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