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전 남편에 생활비 지원→상주로 선 이유...子 위해" ('특종세상')[종합]

하수나 2026. 6. 25. 22: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우연이가 이혼 후에도 전 남편에게 생활비를 지원한 이유는 아들을 위한 일이었다고 돌아보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25일 MBN '특종세상‘에선 가수 우연이가 20년 만에 아들과 재회한 사연이 공개됐다. 친정부모님과 아들 마커스강과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한 우연이는 “최근 이민 갔던 가족들이 돌아왔다. 엄마아빠는 40년 만에 같이 사는 거고 아들은 20년 만에 사는 거다. 같이 모여 사니까 사람 사는 것 같고 너무 좋다. 집에 들어갈 때 외로웠고 무서웠다. 눈물로 살았던 것 같다”라며 함께 사는 현재 일상에 대한 행복감을 드러냈다.

신인가수인 아들 마커스강이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힐링 타임을 즐기는 우연이. 아들은 미국에서 학창 시절부터 음악 활동을 했고 아카펠라 챔피언까지 거머쥔 실력파 뮤지션으로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19살부터 나이트클럽에 서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우연이는 “아빠 사업이 안 풀려서 가족들이 미국으로 가게 됐다. 다 컸는데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어서 혼자 한국에 남았다 ”라며 그 후 23세 연상의 작곡가 남편을 만나 데뷔 앨범을 내고 아들을 얻으며 가정을 꾸렸다고 돌아봤다. 

우연이는 “남편은 부모님하고 한 살 차이였다. 그래서 몰래 그냥 아들을 낳았다. 되게 슬펐다. 이거를 부모님한테 말씀도 못 드리고 혼자 아이를 낳았고 아기 낳고 조금 있다가 한국에 나오셨다. 아기를 안고 나갔더니 엄마가 ‘무슨 아이를 안고 있냐’고 해서 내 아들이라고 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그렇게까지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당시 부모님 몰래 아들을 낳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고. 어린 아들과 판잣집에서 살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우연이는 “남편이 보증 서주고 그런 게 다 잘못됐다. 집도 압류 들어오고 그러다가 쫄딱 망해서 판자집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열심히 무대를 했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이혼을 앞두고 12세였던 어린 아들을 친정부모님이 있는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엄마의 손길을 못줬던 그 미안함이 있다. 자식을 두고 온 부모로서 가슴이 무너지고 아프고 아들한테 죄스러운 거다. 그때는 제가 데리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됐다. 그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아들과 떨어져야 했던 심경을 언급했다. 

20년이 지나서 다시 재회한 모자. 방송에선 마커스강의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추모 공원을 찾은 모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마커스강의 아버지는 재작년 세상을 떠났다고. 마커스강은 엄마 우연이에게 “엄마는 아버지랑 헤어지고 나서 계속 생활비를 해드렸잖아”라고 말했고 우연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이혼했어도 우리 아들이 있잖아. 아빠가 뭐가 힘들고 괴로우면 우리 아들이 안 좋지 않나. 아들 때문에 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우연이는 이혼 후에도 전 남편에게 생활비를 지원했고 그의 빈소에선 상주로 빈소를 지켰다는 것.

마커스강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어머니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했다. 한국에선 장례식을 가본 적이 없고 미국이랑 엄청 다르다. 상상을 못하고 있다가 엄마가 도와주신다고 하시고서 상주를 서주셨다. 우리 엄마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생각했다”라고 엄마 우연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