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순찰차 쾅쾅…‘만취운전’ 이용규 전 키움 코치, 2년 실격 처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이용규(41) 전 키움히어로즈 플레잉코치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년 실격 처분을 받았다.
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 전 코치에 대해 2년 실격 처분을 결정했다. KBO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1년 실격에 더해 코치로서 선수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데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큰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한 가중 처벌로 1년 실격을 추가했다. 해당 처분은 26일부터 적용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코치는 지난 12일 오전 6시 25분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사고를 냈다.
이 전 코치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하다가 정상 신호에 유턴하던 맞은편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차량은 이 충격으로 도로변 쪽으로 밀려나 갓길에 정차해 있던 경찰 순찰차 후미를 들이받은 뒤 정지했다.
해당 사고로 유턴 중이던 승용차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관 1명이 각각 경상을 당해 인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실시된 음주 측정에서 이 전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처분 기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전 코치의 차량은 맞은 편에서 정상신호에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이후 옆으로 튕겨나가 도로변에 정차 중이면 경찰차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전 코치는 사고 당일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1985년생인 이 전 코치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다. 2025년 4월부터 플레잉 코치로 선수와 코치를 겸해 활동해 왔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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