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처음 '1루수 강민호' 등장…18안타 폭발 삼성, LG에 13-6 완승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와 3연전 첫 2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던 삼성 타선에 다시 불이 붙었다. 9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3-6으로 크게 이겼다. 1회와 2회 각각 4점을 얻어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LG가 2회부터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백기를 들었고, 삼성이 주도권을 놓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패를 끊은 삼성은 41승 2무 30패로 승률을 0.578까지 회복했다. LG는 5연승을 마치면서 47승 27패 승률 0.635가 됐다. 1위 LG와 3위 삼성의 경기 차는 4.5로 줄었다.
삼성이 1회부터 화력을 자랑했다. 1회부터 선발 라인업의 9명이 모두 타석에 섰다. 김지찬과 박승규, 구자욱이 경기 개시 후 3연속 안타를 터트리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최형우의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혔지만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디아즈는 이정용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도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타석에 서면서 4점을 더 달아났다. 김지찬과 박승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2사 후 전병우와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가 났고, 강민호가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0이 됐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3회와 5회 실점하면서 8-3으로 점수 차가 좁혀지자 타자들이 다시 힘을 냈다. 6회 1사 2, 3루에서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7회에는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와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11-3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후라도는 7회 2사까지 103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경기 후반에는 1루수 강민호라는 '역대 최초' 진풍경이 펼쳐졌다. 포수로 선발 출전했던 강민호가 8회부터 1루 수비에 들어갔다. 디아즈가 빠진 가운데 교체 출전한 김영웅까지 타석을 마친 뒤 빠지면서 1루를 지킬 선수가 마땅치 않게 됐다. 강민호가 책임감을 발휘했다.
LG는 14명의 야수 가운데 13명을 경기에 내보냈다. 체력 소모가 컸던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벤치로 들어왔다. 박해민이 2회 수비에서 홍창기로 교체됐다. 3회에는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빠졌다. 7회에는 구본혁이 우익수로 출전하면서 박동원을 뺀 모든 야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LG 선발 이정용은 2회까지 8실점하고도 5회까지 3이닝을 더 던졌다. LG는 배재준(2이닝 3실점)과 박시원(2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불펜 소모를 막았다. 타선은 대패 분위기에서도 두 자릿수 안타를 치면서 6점을 뽑았다. 문보경은 시즌 7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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