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선관위에 잠실 경기장 투표함 등 물품 반출 요청
서유진 기자 2026. 6. 25. 21:58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잠실 개표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에 있는 개표 물품을 반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대한체육회를 담당하는 문체부는 지난 22일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개표소 안에는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투표록·개표록 등이 시위대의 봉쇄 조치로 인해 반출되지 못한 채 3주째 남아있다. 시위대는 이 물품들이 개표소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모든 출입구와 창문을 봉쇄, 내부로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 보관돼 있던 장비 등을 챙기지 못하고 출국하거나, 내부 사무실에서 처리해야 하는 체육단체의 행정 업무가 지연되는 등 체육계의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관 공연의 주최 측도 언제부터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진 국면에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초 4∼5일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박서진의 콘서트는 결국 12일 전에 취소됐다.
봉쇄 시위가 장기화하며 송파구선관위가 올림픽경기장 소유 주체에게 지불해야 할 대관료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문체부의 개표 물품 반출 협조 요청에 대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과 행정안전부에 물품 반출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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