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 일본, 강진 원인은?
[앵커]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비슷한 시간에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혹시 서로 관련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태평양 주변 판 경계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먼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베네수엘라에서는 7시 4분에 규모 7.2, 1분 뒤엔 규모 7.5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불과 20여 분 후엔 일본에서도 일본 기상청 기준 규모 7.2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발생한 두 지진, 하지만 원인은 전혀 달랐습니다.
먼저 베네수엘라의 경우, 이른바 '불의 고리'와는 떨어진 곳입니다.
'카리브판'과 '남미판'의 경계에서 발생했는데, 두 판은 각각 다른 수평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위아래 움직임은 적은 편이어서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지표면과 가까운 얕은 곳이었습니다.
발생 깊이는 20km에서 10km로 분석됩니다.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도 얕은 곳에서 발생할수록 전달되는 흔들림은 더 커집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벨로 지역에선 진도가 최대 IX(9)단계로 분석됐습니다.
지표가 선명하게 갈라질 정도의 강한 흔들림입니다.
반면 일본 지진은 이른바 '불의 고리'에서 발생했습니다.
무거운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파고 들어가며 발생했는데, 발생 깊이도 50km에 이릅니다.
이처럼 두 지진은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서로 다른 판의 경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두 강진은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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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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