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이용규 전 키움 코치, KBO 2년 실격 중징계

허나우 기자 2026. 6. 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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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수치 상태서 사고…인명피해 발생
키움 떠난 뒤 불명예 은퇴…"책임 통감"
이용규 1군 타격코치 겸 플레잉코치.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이용규 전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년 실격 처분을 받았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용규 전 코치에 대해 총 2년의 실격 징계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 코치는 12일 오전 6시25분께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코치는 적색 신호에서 직진하다가 정상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어 충격으로 차량이 밀리면서 갓길에 정차해 있던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측정된 이 전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BO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적용해 기본 1년 실격 처분을 결정했다. 여기에 코치 신분으로 선수들의 모범이 돼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유발한 점 등을 고려해 추가로 1년의 실격 처분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코치는 총 2년간 KBO 리그 관련 활동이 제한되며 징계는 26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사고 이후 이 전 코치는 구단에 음주운전 사실을 자진 신고한 뒤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키움은 이를 받아들여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키움 구단은 당시 사과문을 통해 "이용규 코치가 사고 직후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즉시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규 코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해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키움은 또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팬들과 리그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속 구성원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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