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규모 7 강진 연달아 발생…160여 명 사망ㆍ900여명 부상

송은미 2026. 6. 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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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에서 126년 만에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이어 발생했습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다친 것으집계됐습니다.

첫 소식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건물이 흔들리며 천장에서 석면 가루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사람들은 머리에 손을 얹고 황급히 피신합니다.

[윌머 아즈아헤 / 베네수엘라 전직 국회의원 : 흔들리고 있어요.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마이케티아 공항이 어떻게 됐는지 보세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완전히 파괴됐어요.]

구조대원들이 무너져 내린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쯤.

수도 카라카스에서 168km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서부 지점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39초 뒤 남서쪽으로 45km 떨어진 지점에서 또다시 규모 7.5의 강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1900년 이후 126년 만의 최대 강진으로, 베네수엘라 전역에 충격을 줬습니다.

진앙지에서 180km 떨어진 수도 카라카스에선 20층 건물이 무너지며 지하철이 멈춰 섰고, 국제공항이 폐쇄됐습니다.

[에크토르 리치 / 카라카스 주민 : 규모 8 정도는 됐던 것 같아요. 정말 강한 지진이었고, 주변 벽들도 무너졌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무너진 건물이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사망자 수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 헌법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한편 소방과 경찰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중남미 각국도 긴급 구조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교민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