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확산…사망 164명·부상 971명
김민정 2026. 6. 25. 20: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표된 사망자 32명, 부상자 700명보다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강진은 베네수엘라에서 1900년 발생한 규모 7.7 지진 이후 12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해 주요 도시에서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고 국제공항도 파손됐다.
특히 공휴일을 맞아 집에 머물던 주민들이 잔해에 갇히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구조 당국이 밤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쇄 강진 이후 20여 차례의 여진도 발생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복구 예산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활용해 2억 달러(3080억 원)를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리브판과 남미판의 경계에 있는 베네수엘라는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지난 1967년과 1997년 지진 때에도 각각 230여 명과 7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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