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돈 102억 원 자유통일당에?‥전광훈 강제수사 착수
[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오늘 전광훈 씨의 불법 정치자금수수 혐의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1백억 넘는 교회자금을 자신이 창당한 자유통일당 운영을 위해, 불법으로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주변에 경찰 기동대가 배치됐습니다.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전광훈 목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4시간에 걸쳐 교회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가 창당한 자유통일당 중앙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지난해 자유통일당 중앙당 회계 보고서입니다.
차입금, 즉 빌린 돈의 내역이 정리돼 있는데, 빌린 곳은 사랑제일교회입니다.
금액이 적게는 5천만 원에서 많게는 16억 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년여 동안 31차례에 걸쳐 모두 102억 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중 갚은 건 단 한 차례, 액수는 전체의 0.5%에 불과한 5천만 원입니다.
중앙선관위는 불법 정치자금 기부로 판단해 전 씨 등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지난해 고발했습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은 정당에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습니다.
종교단체도 기부가 금지됩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가 돈을 빌려주는 형식을 취했을 뿐, 장기간 원금과 이자를 거의 돌려받지 않은 점에서 불법 기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이 끝난 직후 교회 연단에 선 전 씨는 자신만만한 표정이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오늘 오후)] "오늘도 압수수색 했는데, 압수수색 해봤자 증거 아무것도 없는 거야."
자유통일당은 '재정이 어려운 시기 합법적 차용계약을 통해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고, 사랑제일교회는 "선관위과 정권이 야합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4년 22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수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김창인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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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294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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