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마귀" vs "모독 표현"…다주택 공방에 한성숙 청문회 한때 파행
【 앵커멘트 】 오늘(25일)부터 시작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역시 다주택 문제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유 주택 4채 중 3채를 판 한 후보자에 대해 "권력에 도취된 마귀"라고 지적하다 여야 공방이 거세지며 오후 한때 청문회는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마귀에 빗댄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시작부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 집을 다 팔았으니 이제 마귀에서 사람 된 것 아닙니까?"
한 후보자는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숙 / 국무총리 후보자 - "다주택 관련된 부분에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집 팔았으니까 마귀인데 이제 사람 되냐, 이게 말이 돼요? 말이 되는 말을 하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자신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카페의 불법 증축물을 최근 철거한 점도 거론하며 "미꾸라지"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 "죄송합니다만 약간 미꾸라지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떻게든지 총리하고 싶어서, 어떻게든지 오늘 내일 잘 넘어가려고…."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방침에 맞추기 위해서 손해를 보고 부동산을 팔았는데, 그게 마치 관직을 위해서 애를 쓰는 사람인 것처럼 저런 모독하는 표현을 써도 되는 것입니까?"
여야간 언성이 높아지면서 청문회는 한때 정회됐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 "조용히 하세요. 안 그러면 정회하겠습니다. 정회하겠습니다."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일에만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후보자의 국정 운영 구상과 총리 적합성 검증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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