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이렇게까지 분노한 적 있었나? "과연 32강 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홍명보호 직격

강필주 2026. 6. 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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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OSEN=강필주 기자] 평소 침착하고 정제된 언어를 구사하던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45) JTBC 해설위원이 작심한 듯 쓴소리를 가감없이 쏟아냈다. 

박 위원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0-1로 패하자 실망을 넘어 화가 난 표정이 역력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수 있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 3위로 밀려나며 다른 조의 결과를 숨죽여 지켜봐야 하는 초라한 처지로 전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가 48개국으로 확대한 덕분에 여전히 32강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박 위원은 현재 홍명보호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32강에 오른다 하더라도 한계가 명확하다고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박 위원은 "아직 우리가 탈락한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1승 2패라는 성적은 지난 월드컵 체제였으면 곧바로 탈락인 성적이고, 우리가 기대했던 성적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32강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과연 32강에 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되물은 뒤 "조별리그 1, 2, 3차전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에 그에 대한 확신도 솔직히 들지가 않는다"고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결국 결과에 기대어 경기력 부진을 가릴 수 없다는 뼈아픈 일침인 셈이다. 조 3위 와일드카드라는 경우의 수에 기대어 안도하기에는 국가대표팀이 남아공을 상대로 보여준 무기력함이 생각보다 컸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박 위원은 이번 참사를 단순한 1패가 아닌, 한국 축구의 구조적 붕괴로 규정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참패와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그는 "결국 2014년의 좋지 않았던 월드컵을 그대로 반복했다는 것은 그전 준비부터 반복한 역사를 똑같이 반복했다는 뜻"이라며 "결국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곳에서 잘못을 했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대한축구협회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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